루오와 바르트
품에서는 한달에 한 번 혹은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GMF에 속한 가족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 주시는 선교 관심자 분들께 보내는 일종의 대표 서신입니다. 곳곳에서 살고 또 사역하시는 사랑하는 선생님들, 오래 전 아프가니스탄에 살 때 가끔 수도 카불에 올라가면 잡화들을 파는 거리에 들러 혹 그림이 있는지 조심스레 묻곤 했습니다. 당시 탈리반 정권은 일반 학문을 마약이라고 정의하고 특히 인간의 감성과 관련된 음악, 미술 등을 철저히 금지시켰습니다. 해서 그림을 구하기란 별 따기였습니다. 한 가게에서 차를 마시며 주인과 좀 더 가까워 진 후에야 그가 다락에 꽁꽁 숨겨 놓은 작은 소품들을 볼 수 있었고 그렇게 구한 아프간 화가의 그림 몇 점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. 언젠가 그 니아즈라는 화가가 아프간의 ..